[화면 자막]
용산 대통령실
11월 27일
윤석열 대통령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오찬 간담회 참석
제1기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들의
지난 한 해 동안의 활동을 치하하고
새롭게 구성되는 제2기 과학기술자문회의와
R&D 혁신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
위촉장 수여
김준범 울산대학교 화학공학부 교수
김태완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
김현정 서강대 물리학전공 교수
백원필 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
이영국 한국화학연구원 원장
장준연 한국과학기술연구원(강릉분원) 천연물연구소 분원장
모두 축하드립니다
윤 대통령이 준비한 메시지는?
[음성 자막]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와 심의회 위원님, 이제 한 해를 넘어가기 전에 이렇게 만나 뵙게 돼서 정말 반갑습니다. 그동안 과학기술 분야 연구와 후진 양성에 힘써 주신 것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위원님들에게 위촉장을 드린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의 임기 마치고 새로운 임기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지난 1년간 12대 전략기술을 선정하고, 또 내년도 정부연구개발 예산을 심의하며, 과학기술정책 방향을 이끌어주신 위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오늘 새롭게 위촉되신 여섯 분의 위원님도 환영합니다.
저는 지난주 영국 왕립학회에서 열린 한영 최고 과학자 과학기술 미래포럼에 참석한 바 있습니다. 현대 과학의 초석이 된 뉴턴의 프린키피아를 직접 보고, 또 영국과 한국의 최고 석학들을 만나 과학기술 정책과 국제협력의 방향에 대해 많은 영감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국가의 R&D 재정 지원은 민간과 시장에서 투자하거나 도전하기 어려운 기초 원천 기술과 도전적인 차세대 기술에 중점적으로 지원되고, 또 글로벌 공동 연구와 인적 교류를 확대하여 미래세대의 역량을 키워나가는 데에도 정말 필요한 것이라는 확신을 더욱 갖게 됐습니다.
여러분, 우리나라가 저성장의 늪에서 빠져나와 새롭게 도약을 하기 위해서는 퍼스트 무버로 전략을 전환해야 합니다. 국가 R&D 체계도 이러한 방향에 맞춰서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세계 최고를 지향하는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연구에 투자해서 우리 미래의 성장과 번영을 앞당겨야 할 것입니다.
저는 프랑스,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국, 영국 등 순방 계기마다 미래세대를 만나 그들의 혁신과 도전을 국적에 상관없이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지난주 샌프란시스코 APEC에서도 미래세대 연구자들이 세계적인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국적과 상관없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스탠포드 대학과 영국왕립학회에서는 한미일과 한영 간에 과학기술 협력 파트너로서의 협력과 연대를 공고히 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결국 이것은 우리 R&D 체계를 개혁하고, 규제 혁파를 함으로써 우리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과학기술 연구의 인적 또 물적 허브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적시에 연구가 지원될 수 있도록 예타를 간소화하고, 또 예산 집행을 유연하게 하며, 연구에 필요한 장비 조달이라든지 이런 지원이 신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달체계 개선도 필요합니다.
세계의 연구자들이 한국 연구자들과 공동 연구를 하고 싶어 하고, 나아가 한국에 와서 연구하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해야 합니다. 그렇게 해야 우리나라를 글로벌 과학기술 허브로 만들 수 있습니다.
우리 R&D가 세계 최고의 미래 인재를 키우고, 또 세계 인재들이 모여들게 만드는 그러한 지원체계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위원님들께서 그간의 경험과 지혜를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어려운 일을 선뜻 맡아 국가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애써주고 계신 위원님들께 해가 넘어가기 전에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