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자막]
한일 정상회담이 열리는
일본 총리 관저 (3월 16일)
윤석열 대통령을 맞이할 준비가 한창
직접 영접하기 위해 등장하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
경색되었던 한일 관계가
정상화의 단계로 진입했음을 의미
이리보고 저리보고
(윤석열 대통령을 기다리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입니다)
멀리 윤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이 보이고
(지켜보는 이들도 긴장)
그리고
한일 관계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며
윤석열 대통령 도착
반갑습니다
자위대 의장단의
환영 행사를 마치고
양측 수행원과 인사 교환
공식 환영식이 끝난 후
한일 정상회담을 위해 입장
양국 정상이 나눈 이야기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음성 자막]
다시 한번 윤석열 대통령 그리고 한국 측 대표단 여러분의
일본 방문을 환영합니다
이번 주 도쿄에서는 벚꽃이 개화했습니다
본격적인 봄이 찾아온 이 시기에
저와 윤 대통령님, 미래를 위해서, 미래를 향해
일한 관계의 새로운 장을 함께 열 기회가 찾아온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조금 전에 개최되었던 소인수 회의에서
일한 정상이 현실에 구애받지 않고
빈번하게 방문하는 셔틀외교 재개에 일치했습니다
이 전체 회의에서는 한일 양국이
양국 모두에 이익이 될만한 협력을 추진하기 위해서
정치,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부 간 의사소통을 강화해 나가는 것에 대해서
의견 교환을 할 수 있으면 합니다
또한 오늘 아침에 북한의 ICBM 탄도미사일 발사는
명백한 도발 행위이며 도저히 간과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오늘날의 엄중한 환경 하에
일한, 일한미 공조를 더더욱 증진해 나가는 데 대해서도
논의할 수 있으면 합니다
[음성 자막]
저와 우리 대표단을 환대해 준
기시다 총리님께 감사드립니다
한국 대통령으로서
12년 만에 일본에 방문하여 회담을 하게 됐습니다
오늘 도쿄에서 기시다 총리님과 제가 이렇게 만난 것은
그간 여러 현안으로 어려움을 겪던 한일 관계가
새롭게 출발한다는 것을 양국 국민들께 알려드리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과 자유, 인권, 법치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일본은
안보와 경제, 글로벌 어젠다에서 협력해야 될 파트너입니다
그간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의 기반이 되어온
자유민주주의 가치가 중대한 도전에 직면한 지금
양국의 협력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제가 도쿄로 출발하기 전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서 보듯이
날로 고도화되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은
동아시아뿐 아니라
국제사회 평화와 안전에도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한일 양국은 서로 긴밀히 공조하고 연대하여
이러한 불법적인 위협과 국제사회의 난제에
슬기롭게 대처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 회담에서는 그간 정체되어 온 한일 관계를
협력과 상생 발전의 관계로 전환할 수 있는
유익한 논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기시다 총리께서 말씀하신
양국의 셔틀외교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환영합니다
앞으로도 총리님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한일 관계의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
함께 노력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화면 자막]
셔틀외교의 재개를 알리는
한일 정상회담을 마치고
공동기자회견의 주요 메시지는?
[음성 자막]
오늘 회담에서 저와 기시다 총리는
그간 얼어붙은 양국 관계로 인해
양국 국민들께서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입어왔다는 데 공감하고
한일 관계를 조속히 회복 발전시켜 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하였습니다
이번 회담은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의 정신을
발전적으로 계승하여
양국 간 불행한 역사를 극복하고
'한일 간 협력의 새 시대'를 여는 첫걸음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두 정상은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필요하면 수시로 만나는 셔틀외교를 통해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해 나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