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자막]
청와대 영빈관
12월 22일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미래 과학자와의 대화 참석
2022년도 대통령과학장학생에게
장학증서와 메달 수여
국제과학올림피아드 수상자들에게
기념패와 부상 수여
모두 축하드립니다
윤 대통령 격려사
[음성 자막]
제가 여러분을 격려하기에 앞서서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에 많은 행사와 모임과 자리를 가졌습니다만 여러분을 만난 이 자리처럼 정말 기쁘고 이렇게 뿌듯한 자리가 없었습니다. 정말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일 중에 우리나라의 과학 인재들을 이렇게 만나서 여러분을 격려할 수 있다는 것이 아마 가장 보람된 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래서 여러분께 정말 고맙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습니다.
오늘 여기 오신 우리 과학 인재들 중에는 다양한 분야에 관해서 자기가 연구에 대한 관심도 있고, 또 유전학이라든지 감염병이라든지 그리고 이런 지구 온난화를 방지하기 위한 그런 분야라든지 이런 다양한 분야에 다들 관심을 가지고 있고, 여러분의 앞으로의 정말 역할이 크게 기대됩니다.
어떤 사람이 저한테 이렇게 묻더군요. 제가 과학에 대한 지식은 잘 없습니다만 우리나라에 노벨상이 언제쯤 나올 것 같으냐, 그래서 제가 그랬습니다. “나올 때가 됐는데 한 번 나오면 이제 쏟아질 것이다”, 처음 우리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때가 제가 고등학교 다닐 때인데요. 그때 정말 올림픽에 참가한 이후로 처음 금메달을 따서 정말 우리 국민 전체가 아주 흥분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뭐 한 번 나갈 때마다 수십 개씩 따지 않습니까. 그리고 대한민국 축구팀이 언감생심 어디 월드컵이라는데 나갈 수 있느냐 했는데, 지금 10번 이상을 계속 월드컵 본선에 나가고, 또 16강에 올라가고, 또 세계적인 축구 스타들이 두렵지 않고 얼마든지 어깨를 겨루면서 싸울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제 우리의 과학 수준이 저는 이제 임계점에 다다랐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 중에서도 앞으로 많은 노벨상 수상자와 또 필즈상 수상자들이 나올 것으로 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아마 이 중에서 한 10년 이내에 연구한 연구 성과가 바로 여러분에게 노벨상의 영예를 줄 수도 있지만 여러분이 더 나이 들어서 젊을 때 연구 결과를 가지고 그걸 또 뒤늦게 학계의 평가를 받아서 이렇게 수상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저는 이제 앞으로 노벨상을 받았다고 해서 대통령이 이런 자리를 굳이 만들 필요가 없을 정도로 많이 나올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여러분, 자신 있죠? 할 수 있죠?
한 나라 국가의 수준, 그것을 꼭 국민 소득하고 비례해서 생각할 수는 없겠습니다. 그 국가가 얼마나 다른 나라에 비해서 강한 경제력과 방위력을 가지고 있느냐, 그 나라가 얼마나 학문적으로 문화적으로 높은 수준의 어떤 격을 유지하고 있느냐, 이런 모든 것을 종합했을 때 그 나라의 수준은 정확히 그 나라의 과학 수준하고 정비례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저는 정치에서도 자의적인 판단이 아니라 늘 과학이, 과학적 의사결정이 우선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과학이라는 것은 거짓이 없습니다. 여러분이 다 공부하시지만 정확한 데이터와 정확한 수학적 논리와 이런 것을 바탕으로 해서 연구도 하고 결과가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그리고 전문가들의 영역입니다. 그래서 국가의 어떤 중요한 의사결정을, 또 국정 운영을 과학에 기반해서 한다고 하는 것은 전문가를 중시하고 진실을 중시하고, 또 의사결정 과정에 있어서의 합리성을 중시한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과거에 여러분이 아마 태어나시기 전에 체제가 많이 바뀌었습니다만 과거에 동구권이라든가 구소련 같은 경우도 상당한 정도의 과학 수준을 이뤄냈습니다. 그렇지만 그것은 국가가 어떤 과제를 정해서 전략적으로 육성을 하고, 그리고 뛰어난 과학자들은 특수 신분으로 대우를 해 주면서 이끌어 온 것이기 때문에 한계가 있습니다. 결국은 국가 간의 경쟁에서 이겨내지를 못했습니다. 이 과학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국가가 여러분의 연구 과제와 여러분에 대한 지원을 결정하고 장악해서 되는 것이 아니고, 대학과 연구소와 이런 모든 분야에서 자유롭게 연구하고 자유롭게 과제를 선택하고, 또 자유롭게 융합하고 협력할 수 있게 하는 그런 분위기가, 그런 여건이 만들어질 때 과학이 꽃을 피울 수 있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물론 이런 여건을 만드는 데 있어서 국가는 필요한 지원을 해야 되고, 또 돈이 없어서 연구하고 공부할 수 없다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교육제도와 연구 시스템을 잘 만들어야 됩니다만 뭐를 공부하고 뭐를 연구하고 어떻게 협력할 것인지는 여러분이, 또 여러분이 몸담고 있는 앞으로 가게 될 학교, 연구소, 기업 이런 데에서 스스로 결정해서 연구 개발을 해야 되는 것입니다.
저는 제가 대통령 취임사에서도 이 과학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우리 근대 이후에, 시민혁명 이후에 우리 인류의 역사는 자유가 확대돼 가는 역사였습니다. 그 사이에 전체주의의 도전도 받았고 전쟁도 겪고 했습니다만 결국은 이런 것을 다 극복을 해내고 자유가 확대되는 역사였습니다. 그런데 이 인류의 자유가 확대되는 과정에서 가장 큰 기여를 한 것이 바로 과학입니다. 과학이라고 하는 이 인프라가 결국은 독재와 전체주의와 이런 불합리를 우리 사회에서 쫓아내고 인권과 자유와 합리가 지배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과학에서 나온 많은 응용 기술들이 인간의 생명을 연장하고 우리에게 상상할 수도 없는 이런 복지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가는 과학자들의 그 연구를 충분히 지원하고, 과학자들이 자기가 하고 싶은 연구와 협력을 할 수 있도록 반드시 지원해야 됩니다. 그것이 중요한 국가의 존재 이유라고 저는 봅니다.
또 하나 제가 이 자리에서 여러분에게 강조하고 싶은 것은, 여러분이 외국에 나가서 유학을 하든지 아니면 국내에서 박사 과정까지 마치고 또 나중에 포스트 대학으로 나가시든지 간에 이 과학이라고 하는 것은 국제 협력을 통해서만 더욱 발전할 수 있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의 연구가 국내에서만 평가받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국제사회, 국제 과학계에서 여러분의 연구가 인정받고 검증받고, 또 여러분도 다른 나라에서 나온 이런 과학적인 결과를 공유해서 여러분의 창의에 더욱 보탬이 되도록 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과학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지난 가을에 유엔 총회에 갔다가 뉴욕대학과 우리 카이스트가 협약식을 하는 데 제가 참석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재미(在美) 과학자들이 그 자리에 오셨습니다. 미국 물리학회 회장도 우리 재미 동포셨고요. 저는 이분들이 우리나라에 들어오셔서 여러분과 함께 연구하고 또 최신의 연구 성과들을 여러분에게 전해주고, 또 함께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하고, 이런 재외 과학자들의 국내 유치 그리고 국내에서의 자유로운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을 드렸습니다.
여러분이 앞으로 대한민국에 계시든 아니면 세계 어느 나라에서 여러분의 연구를 진행하시든 간에 이 과학이라고 하는 것은 특정 국가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 인류 전체를 위한 것이라는 마음을 가지시고, 너무 애국심에 의존하지 않아도 됩니다. 결과적으로 여러분의 국적 국가에게 큰 도움이 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여러분의 연구와 협력의 성과가 전 인류를 위해서 큰 보탬이 되기를 저는 기대합니다.
여러분의 건승을 빌고, 저도 대통령으로서 여러분이 정말 자유롭고 힘차게 여러분의 뜻을, 여러분의 꿈을 펼쳐갈 수 있도록 저도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여러분.
[화면 자막]
수상자 소감
김도연
/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3학년
[음성 자막]
대통령과학장학생으로서 제가 가장 잘하는 과학으로 세상을 어떻게 이롭게 할지에 대한 여러 고민을 통해 앞으로도 더욱 발전해 가는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겠습니다.
저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주시고 영광스러운 기회를 주셨음에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의 꿈을 응원한다는 말씀을 드리며 마치겠습니다.
[화면 자막]
윤성현
/ 스탠포드대학교 수학전공 1학년
[음성 자막]
저는 데이터 분석 스타트업을 하는 것이 꿈입니다.
궁극적으로는 거기서 조금 더 노력해서 양자 컴퓨팅, 인공지능,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등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 굴지의 기업을 세워 세계인의 생활을 윤택하게 하는 자랑스러운 한국인이 되고 싶습니다.
[화면 자막]
김주찬
/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3학년
[음성 자막]
고등학교 생활 중 많은 부분을 할애했던 생물올림피아드의 준비 과정은 생명과학자가 되고 싶다는 저의 오랜 꿈을 더욱 확고하고 견고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 기쁨이 저 혼자만의 기쁨으로 남겨지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우리나라와 또 세계 인류의 기쁨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여 훌륭한 연구자가 되어 꼭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화면 자막]
이어서 진행된
'미래 과학자들과의 대화'
학생들이 꿈, 포부, 고민, 관심사에 대해
대통령 내외에게 자유롭게 질문하는 등
격의 없이 소통한
미래과학자들과 윤 대통령 내외
"정부가 미래 과학자들을 위한
든든한 조력자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