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자막]
대구
3월 4일
윤 대통령과 각계각층 대표8인이
함께하는 오늘의 퍼포먼스는?
흐뭇 기쁨
[음성 자막]
하나
둘
셋
[화면 자막]
화려한 조명이 주변을 감싸고
번쩍 번쩍
기대만발
드디어 공개되는 오늘의 현장!
국립공원 마스코트 반달이도
두 팔 벌려 대환영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 기념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
국립공원 관련 행사에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오늘이 처음
국립공원 보전 및 관리를 통해
국가사회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포상하며
국립공원의 가치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고취하고
국립공원의 의미를 조명
윤석열 대통령 기념사
[음성 자막]
대구와 경북의 자랑 팔공산의 국립공원 승격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제 팔공산은 온 국민이 함께 누리는 23번째 국립공원이 됐습니다.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은 단순히 국립공원 하나가 추가되는 것을 넘어 모두가 마음을 모아 이뤄낸 멋진 성과로 기록될 것입니다.
국립공원 승격 논의가 10년 전에 시작됐지만 번번이 무산되고 진척이 없었습니다. 지난 2022년 8월 저는 대구를 찾아 팔공산 국립공원 승격을 약속드렸습니다. 중앙정부와 대구시, 경북도가 팔공산의 미래를 함께 설계했습니다. 지역주민들께서 마음을 모아주셨고, 불교계도 전폭적으로 지지해 주셨습니다. 제가 약속드린 지 1년이 채 되기도 전에 그 약속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팔공산의 새로운 출발을 위해 함께 노력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경북도민 여러분, 대구시민 여러분, 팔공산은 역사와 문화, 자연이 어우러진 대한민국의 명산입니다. 임진왜란 때 사명대사께서 이곳 팔공산에서 승군을 지휘하여 나라를 지키셨습니다. 신숭겸을 비롯한 고려 팔공신의 충절이 서려 있기도 합니다.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분연히 일어났던 대구와 경북의 정신이 이곳에 깃들어 있습니다.
또한 팔공산은 찬란한 불교문화 유산을 간직한 우리 불교의 중심입니다. 조계종의 명찰, 동화사와 은해사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갓바위로 알려진 팔공산 석조여래좌상에는 가족의 안녕과 자녀의 성공을 소망하는 불자들의 마음이 새겨 있습니다. 팔공산은 수려한 자연경관으로 일상에 지친 시민들께 휴식의 공간이 되어 왔습니다. 저도 대구에서 세 차례 근무를 했고, 동료들과 팔공산을 자주 찾아 늘 힘을 얻어가곤 했습니다.
1년에 358만 명이 찾는 팔공산이 이제야 국립공원이 된 것은 오히려 늦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팔공산을 찾는 것은 사람뿐만이 아닙니다. 팔공산은 태백산맥과 낙동강을 잇는 우리나라의 핵심 생태계 축입니다. 15종의 멸종위기종과 5,200여 종이 넘는 야생 생물이 서식하는 자연자산의 보고입니다. 이처럼 소중한 팔공산을 제대로 관리하고 보존해서 우리 미래 세대에게 물려줘야 합니다.
이제 중앙정부가 나서서 팔공산을 더욱 잘 가꾸고 발전시켜 더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는 명품 국립공원으로 키워내겠습니다. 모든 분이 안전하면서도 불편 없이 팔공산 국립공원을 누리실 수 있도록 탐방로, 주차장, 화장실을 비롯한 노후 시설을 대폭 개선하겠습니다. 이동이 어려우신 분을 위해 무장애 탐방로와 같은 인프라를 확충하여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따뜻한 공원으로 만들겠습니다. 또한 팔공산 국립공원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불교문화 유산들이 팔공산 국립공원의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주변 환경 개선에 힘쓰겠습니다. 정부는 우리 팔공산을 국민에게 사랑받는 국립공원, 더 나아가 세계인이 찾아오는 대한민국 대표 명산으로 만들겠습니다.
대구시민과 경북도민 여러분, 저에게 대구와 경북은 각별한 곳입니다. 공직생활을 처음 시작한 곳도, 사회생활과 인간관계를 배운 곳도 바로 이곳입니다. 또 어려울 때마다 대구시민, 경북도민께서 늘 큰 힘을 주셨습니다. 저와 우리 정부는 대구와 경북이 새로운 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아름다운 팔공산의 국립공원 승격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