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자막]
캠퍼스의 풋풋함이 있는 이곳은
연세대학교 (2월 27일)
코로나로 제한되었던
대면 학위수여식이 드디어 재개되고
(엄숙)
(정든 학교를 떠나 섭섭함)
(새 출발 설렘)
격식 있는 학위수여식이 진행되던 가운데
깜짝 인사 등장!
어! 어! 어! (이거 실화?)
윤 대통령
오와!
와!
윤 대통령의 등장에
찐으로 놀란 졸업생과 참석자
(특별한 이 순간은 영원히 저장)
역대 대통령 최초로
연세대 학위수여식에 참석!
윤석열 대통령 축사
[음성 자막]
무엇인가를 성취하는 것만큼 의미 있고,
영광스러운 일은 없습니다.
거기에는 좌절, 도전, 용기,
이 모든 것이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 자리에 계신 졸업생 여러분은
마침내 그 일을 해냈습니다.
여러분의 성취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성취를 도와주신 부모님 그리고 가족분들,
서승환 총장님과 교수님들께도 감사와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 자리에서 여러분의 성취를 축하하게 된 것은
제 개인적으로도 큰 영광입니다.
연세의 교정은 제게도 남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아버지의 연구실에서 방학 숙제도 하고
수학 문제도 풀었습니다.
또, 아름다운 연세의 교정에서
고민과 사색에 흠뻑 빠지기도 했고
많은 연세인들과 각별한 우정도 나누었습니다.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는 연세 정신은
시대를 밝혀주는 등불이 되었고
우리 역사의 고비마다 연세인들은
큰 역할을 담당해왔습니다.
여러분,
저는 그동안 국정운영과 국제관계에 있어
자유,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를 강조하고,
이를 공유하는 국가 간 연대와 협력의 중요성을
역설해왔습니다.
저는 이 보편적 가치의 공유와 실천에
우리 미래가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혁신을 통해
비약적인 성장을 이룬 선진국들을 보십시오.
자유와 창의가 존중되고
공정한 기회가 보장되는 곳에서
혁신이 탄생했습니다.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이
연대하고 국제 협력하는 곳에서 혁신이 탄생했습니다.
또, 정부와 민간 각 분야 지도자들의
전략적 리더십이 돋보이는 곳에서
혁신이 탄생했습니다.
저는 오늘 졸업하는 연세인 여러분이
앞으로 우리 사회 각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 리더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경제학자 스탠리 피셔는
“하나의 모범 사례가 1,000개의
이론만큼 가치가 있다”고 갈파했습니다.
우리보다 앞서간 나라들의 혁신 사례를
치밀하게 연구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우리 제도를 혁신 선진국들의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가야 합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 점은
혁신은 머리와 생각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기득권 카르텔을 깨고
더 자유롭고 공정한 시스템을 만들고
이를 실천할 때 혁신은 이뤄지는 것입니다.
혁신에는 반드시 기득권의 저항이 따르게 돼 있습니다.
우리가 이를 극복할 의지와 용기를 가지고 있을 때
혁신을 실천할 수 있는 것입니다.
자유와 공정을 담보하는 법이 짓밟히고
과학과 진리에 위배되는 반지성주의가 판치고
기득권 카르텔의 부당한 지대추구가 방치된다면
어떻게 혁신을 기대하고
미래를 이야기할 수 있겠습니까
졸업생 여러분은 우리나라의 미래입니다.
여러분 각자의 미래가 곧 나라의 미래입니다.
저와 정부는
여러분이 미래를 꿈꾸고 이야기할 수 있도록
우리 사회를 더 자유롭고 공정하게 바꾸고 개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산업현장의 노사법치 확립,
유연하고 공정한 노동시장 조성,
교육과 돌봄의 국가 책임 강화,
더욱 공정하고 다양한 교육 기회 보장,
첨단 과학기술 인재 양성,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연금 시스템 추진 등
노동, 교육, 연금의 3대 개혁은
우리 사회를 더욱 활기차게 하고
여러분의 꿈과 도전에
용기와 희망을 불어넣어 주기 위한 것입니다.
자랑스러운 졸업생 여러분,
미래는 여러분이 던지는 질문들에 달려있습니다.
질문의 수준이 곧 생각의 수준이라고 합니다.
생각이란 곧 질문하고 답하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하면 더 나은 미래를 꿈꾸고
도전할 것인지 질문하십시오.
국가는 여러분이 자유롭게,
멋진 꿈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 나겠습니다.
우리나라의 눈부신 성장과 새로운 도약이
여러분으로부터 시작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 주십시오.
아울러 우리 사회의 약자에 대한 따뜻한 배려,
세계시민의 자유와 인권을 지키기 위한
우리의 책임 있는 기여가
여러분의 꿈과 도전, 그리고 미래를
더욱 풍요롭게 한다는 점도 기억해주시길 바랍니다.
졸업생 여러분
여러분이 지금 입고 계시는 졸업 가운을 벗고 교정을 떠나면
여러분의 앞에 많은 어려움이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절대 좌절하거나 무릎 꿇지 마십시오.
여러분은 해낼 수 있습니다.
반드시 해낼 것입니다.
여러분은 우리 사회의 미래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에게는 젊음의 패기가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여러분의 꿈과 도전,
그리고 용기와 패기를
강력히 지지하고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화면 자막]
무대를 내려와 한 명 한 명 악수하며
축하 인사를 건네는 윤 대통령
“청년들이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더욱 지혜롭고 공정하게 개혁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