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대한민국 대통령실

어린이 언어별 바로가기 EN

대통령의 말과 글

공유하기

"양국은 미래 분야와 안보에 관한 전략적 공조에 지평을 확장...동포들에게도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뒷받침"

2024.10.09
"양국은 미래 분야와 안보에 관한 전략적 공조에 지평을 확장...동포들에게도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뒷받침" 썸네일

싱가포르 동포 오찬 간담회 격려사

싱가포르 동포 여러분, 저희 부부를 이렇게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싱가포르에 한인회가 설립된 것이 1965년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한국-싱가포르가 75년에 외교 관계가 수립됐는데, 그보다 10년이 앞선 것입니다. 이후 60년 가까운 세월 동안 동포 여러분께서 한인회를 중심으로 화합하고 협력하면서 대단히 모범적인 동포 사회를 만들어 오셨습니다.

 

세계 경제, 물류, 금융의 중심지로 부상한 싱가포르의 각계각층에서 여러분들께서 이렇게 맹활약하시는 모습을 보니 정말 아주 든든합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자랑스럽습니다.

 

한국과 싱가포르는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고, 또 연결 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부존자원이 부족하지만 수출 지향적인 국가 발전과 혁신적인 정책, 그리고 인재 양성을 통해 눈부신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싱가포르 인프라 발전의 역사는 우리 건설 산업의 해외 진출 역사와 일치하고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우리 건설 기업과 근로자들은 바다를 매립하고, 도로를 깔고, 랜드마크 빌딩을 짓고, 싱가포르의 스카이라인을 바꿔놨습니다. 싱가포르를 자연과 현대 건축물이 어우러진 ‘가든 시티’라고 부르는데, 이렇게 아름다운 도시의  구석구석에 우리 한국인의 손길이 깃들어 있습니다.

 

오늘날 동포 여러분께서는 금융, 인프라, R&D 같은 싱가포르의 미래 산업 분야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계십니다. 여러분께서 보여주신 도전 정신, 성실, 상호 협력의 미덕은 싱가포르 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양국의 미래 세대에게도 큰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어제 정상회담에서 저와 로렌스 웡 총리는 내년 양국 수교 50주년을 맞아서 한-싱가포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앞으로 양국은 교역 투자와 같은 전통적인 경제 협력 분야를 넘어서 첨단 기술, 스타트업, 에너지, 공급망 같은 이런 미래 분야와 안보에 관한 이런 전략적 공조의 지평을 확장할 것입니다.

저와 정부는 양국 간 우호 협력 관계를 더욱 키워서 우리 동포 여러분께도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습니다.

 

수교 50주년 앞둔 우리 두 나라가 새로운 50년을, 새로운 반세기를 더 큰 도약으로 열어갈 수 있도록 동포 여러분께서도 가교 역할을 잘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오늘 소중한 시간을 내서 함께해 주신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과 가족 모두 늘 건강하시고, 또 싱가포르에서 여러 가지 다방면의 활동에 큰 성공과 건승이 따르기를 바라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