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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태평양도서국은 태평양을 마주한 가까운 이웃...상생 파트너십 추구"
2023.05.29 -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 모두 발언
태평양도서국 포럼 회원국 정상 여러분, 한-태평양도서국정상회의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오늘 회의 참석을 위해 태평양을 건너 한국을 찾아주신 여러분께 각별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회의는 작년 5월 제가 대통령에 취임한 이래 처음으로 대한민국에서 개최하는 다자 정상회의입니다. 또한 대한민국에 인도-태평양 전략의 핵심파트너가 바로 태평양도서국 포럼임을 알리는 자리입니다. 이러한 뜻깊은 회의에 태평양도서국 포럼의 모든 회원국을 초청하여 함께 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동료 정상 여러분, 대한민국은 국내적으로 개인의 자유와 인권을 존중하면서 법치에 기반한 국정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제적으로는 모든 국가의 주권과 독립, 그리고 규범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존중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은 태평양도서국을 포함하여 모든 나라와 상호 존중과 신뢰에 기초한 지속가능한 협력 관계를 맺고, 국제 사회에 책임있는 기여를 할 것입니다.
한국과 태평양도서국은 태평양을 마주한 가까운 이웃입니다. 우리는 자유, 인권, 법치의 보편적 가치와 평화 민주주의 비전을 공유하면서 반세기 이상 우호적이고 성숙한 관계를 발전시켜 왔습니다.
저는 지난해 12월 자유, 평화, 번영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포용, 신뢰, 호혜의 원칙 하에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고자 하는 강력한 의지를 천명했습니다. 태평양도서국 포럼 정상들은 작년 7월 PIF 정상회의에서 PIF의 장기발전 전략으로 2050 푸른 태평양 대륙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평화롭고 안전하며 번영하는 태평양 지역 구축을 목표로 하는 이 전략은 우리의 인태전략과 그 방향성이 일치합니다. 저는 여기 계신 정상들과 힘을 합쳐 PIF와 대한민국이 함께하는 상생의 파트너십을 추구하고자 합니다.
태평양도서국의 생존과 번영에 직결된 기후변화, 자연재해, 식량, 보건, 해양 수산 위기는 연대와 협력을 통해서만 극복할 수 있습니다. 저는 태평양도서국 포럼의 역할과 모든 회원국의 파트너십을 중시하는 하나의 푸른 태평양 원칙을 확고하게 지지하면서 태도국과의 협력을 심화시켜 나갈 것입니다.
동료 정상 여러분. 오늘 정상회의는 한-태평양도서국 협력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태평양이라는 광활한 바다에서 한배를 탄 이웃인 한국과 태평양도서국이 공동번영을 위해 힘차게 항해해 나가길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