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자막]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
11월 15일 (현지 시각)
해군·육군·공군
의장대가 도열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 내외
10여 시간의 비행을 마치고 미국 도착
미국 측 영접 인사의 환영을 받으며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첫 일정은?
발 빠르게 이동!
[음성 자막]
지금 대통령 내외분께서 입장하십니다
큰 박수로 맞이해 주시기 바랍니다
[화면 자막]
윤 대통령 내외를 반기는 박수와
한복 차림의 화동
환영의 꽃다발
미국 첫 일정은 바로
샌프란시스코 동포와의 오찬간담회
우리 국민과의 만남은
언제나 소중하니까요~
동포사회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지원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
윤석열 대통령 격려사
[음성 자막]
여러분 반갑습니다. 여러분의 따뜻한 환영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샌프란시스코 방문의 첫 일정으로 여러분을 뵈니까 정말 힘이 납니다. 또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 11년 만에 처음으로 북캘리포니아 동포 여러분과 함께하는 자리라서 더욱 뜻깊습니다. 저는 지난 4월과 8월에 워싱턴, 그리고 9월에 뉴욕을 방문한데 이어서 올해만 4번째로 미국을 방문하게 됐습니다. 4월 국빈방문을 계기로 북한 핵에 대한 확장억제를 강화하는 워싱턴 선언을 도출했고, 동맹의 새로운 70주년을, 새로운 미래의 70년을 열어가기 위한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의 비전을 구체화했습니다. 한미동맹은 가치동맹입니다. 자유, 인권, 법치, 민주주의라는 보편적 가치를 함께 공유하는 바탕 위에 세워진 밸류 얼라이언스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가치 동맹의 주춧돌 위에 안보 동맹, 산업 동맹, 첨단과학기술 동맹, 문화 동맹, 정보 동맹이라는 5개의 기둥을 세웠습니다.
8월 캠프데이비드에서는 한미일 3국 협력체계를 출범시켜 3국이 글로벌 복합위기에 함께 대응하고, 인태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이끌어나가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9월 유엔총회 연설에서는 격차 해소와 인류 상생을 위한 국제사회와의 연대를 제안했습니다. 이번 APEC 정상회의에서도 한미 양국은 도전과제에 대한 협력과 혁신, 그리고 포용을 통해서 국제사회와 연대해 나가겠다는 메시지를 발신할 것입니다.
한미동맹 70주년인 금년은 양국이 행동하는 동맹으로서 새로운 동맹 70년을 향해 첫 발을 내디딘 역사적인 출발점으로 기억되는 해가 될 것입니다.
자랑스런 동포 여러분, 한미동맹 발전의 역사는 곧 미주 한인 동포의 발전 역사입니다. 여기 계신 샌프란시스코 동포 여러분의 기여가 무엇보다 큰 역할을 했다고 봅니다. 120년 전 하와이에 도착한 우리 한인들은 다시 이곳 샌프란시스코를 거쳐서 미국 본토에 정착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는 미국 본토 한인 역사의 바로 출발점인 것입니다. 지금은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IT와 첨단 분야에서 많은 동포분들이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고 계십니다. 글로벌 혁신의 중심지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여러분들의 활약은 미국 내 우리 한인들의 권익증진은 물론이거니와 우리나라의 첨단 기업들이 미국 시장을 진출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앞으로도 계속 전 세계 인재들과 교류하고 협력하면서 한미 과학기술 동맹을 발전시켜 나가는데 힘을 보태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동포 여러분, 제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약속드렸던 재외동포청이 올해 6월에 설립이 됐습니다. 재외동포청은 모국과 여러분을 보다 가깝게 연결해 줄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동포 여러분의 글로벌 비즈니스를 위한 네트워킹을 지원할 것입니다. 여러분의 든든한 울타리가 될 것입니다. 애로사항이 있으면 언제든 말씀해 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저는 늘, 여러분의 목소리에 늘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얼마 전에 이탈리아의 마타렐라 대통령이 우리 한국을 국빈 방문했었습니다. 그분이 한국과 이탈리아의 공통점으로 첫 번째 드는 것이 재외 동포 사회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도 전 세계를 순방하면서 그곳의 우리 동포분들을 만나서 간담회도 하고 했습니다마는, 이러한 동포사회가 한국과 이탈리아, 이 두 나라만 가지고 있다는 것에 저도 다시 한 번 어떤 통찰을 느꼈습니다. 정말 귀한 것이구나, 저희 모국 정부가 여러분들을 위해서 정말 힘껏 일하겠습니다. 그리고 여러분 모두의 행복, 그리고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