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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 현장 방문 EP.1 e-스포츠 선수 간담회

2023.12.03

[음성 자막]

윤석열 대통령님께

이 말은 꼭 전해주세요 하는 게 있을까요?

 

[화면 자막]

(음료 세팅 중...)

 

[음성 자막]

(김은혜 홍보수석)

부모세대에서는 (게임용어가) 고시 공부와 같습니다

 

워류겐...아도겐...

 

외우는데 한참 걸렸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군에 다녀오셨죠?

 

근데 금메달을 땄네요!

 

[음성 자막]

(김관우 선수)

민방위까지 끝났는데..

 

근데.. 금메달을 따서 병역 특례가...

 

군대 두 번 갈 그런 케이스...

 

[화면 자막]

대한민국 대통령실

민생현장방문

E-스포츠 선수 간담회

 

강성훈 감독

항저우 아시안게임

스트리트 파이터 5 종목 국가대표 감독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김관우 선수

스트리트 파이터 5 종목 국가대표 선수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곽준혁 선수

항저우 아시안게임

FC 온라인 종목 국가대표 선수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

 

박증환 선수

리브샌드박스 소속 LoL 프로선수

 

김동현 선수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종목 국가대표 선수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

 

김은혜 홍보수석

대통령실

 

[음성 자막]

(김은혜 홍보수석)

저희가 대통령실에서

 

보통 e-스포츠라고 얘기를 하면

 

게임 업체 분들을 많이 만나거나 주관사분들을 많이 만나지

 

직접 선수분들을

만나는 경우는 많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현역으로 계신 선수분의 얘기를 가감 없이 듣고

 

저희가 어려움은 무엇인지

 

또 고충을 해결해 드릴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대통령께

그대로 빠짐없이 적어서

보고를 드리고

 

개선을 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아시안게임 과정 중

가장 어려웠던 점은?

 

현역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계시고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

 

뭐가 있을까요?

감독님?

 

[음성 자막]

(강성훈 감독)

사실 힘든 부분이라고 한다면

 

우리가 이번에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면서

 

이 정도의 지원을 받고도 이 정도의 퍼포먼스를 냈는데

 

이걸 내가 지금까지 모르고 있었구나라는 부분들이

 

어떻게 보면 하고 나서 더 힘든 부분이었습니다

 

(김은혜 홍보수석)

아~

 

(강성훈 감독)

저도 몰랐고 그리고 다른 분들도 몰라서

 

이거를 할 수 있는지 없는지조차 시도해 보지 못했던 부분들이

 

(아시안게임) 다녀오니깐 가장 아쉽고 힘든 부분이 아니었을까

 

제가 지금까지 걸어왔던 길보다 그걸 이제야 알았다는 게 너무 아쉽더라고요

 

[음성 자막]

(김관우 선수)

제가 또 이런 연습을 또 지원을 받으면서

 

이런 집중적인 연습을 하면

 

제가 더 강해질 수 있는

부분이 있었구나 라는걸

 

아시안게임을 통해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어요

 

그전에는 나 혼자서도 충분히

 

내가 할 수 있는 연습을 하고 있다고 나는 생각을 했고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최대의 퍼포먼스를 내고 있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국가대표로서 합숙 훈련을 하게 되는 것도 사실 조금 의문이 있었습니다

 

합숙을 한다고 해서 더 좋아질 부분이 있을까 과연?

 

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직접 해보고 나서

 

그게 나의 한계가 아니었구나, 더 올라갈 수 있는 부분이 있었구나

 

[음성 자막]

프로게이머라는 직업

어떤 게 힘들었나요?

 

[음성 자막]

(곽준혁 선수)

아! 생각이 났습니다!

 

프로게이머가 되기까지 좀 힘들었던 건

 

답지가 없는 느낌

 

그러니깐 어떻게 하면 내가 프로게이머가 될 수 있을까

 

그 누구한테도 이걸 물어볼 수도 없고

 

조언을 받을 수도 없는 환경이었다 보니까

 

(프로까지) 하기까지의 과정에서 누군가 도움을 주는 사람도 없었고

 

그런 부분이 좀 힘들었던 것 같아요

 

[음성 자막]

(박증환 선수)

프로게이머라는 게 저도 그런데 제일 제가 느낄 때 힘든 거는

 

프로게이머가 되고 나서도

 

미래에 대한 걱정은 저는 다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1등하고 성공하는게 아니라면은

 

미래가 불투명하기도 하고

 

남자 같은 경우는

군대 문제도 걸려 있잖아요

 

프로게이머로 도전을 하고 만약에 실패를 하고

 

학업 쪽으로 가려고 해도

 

타이밍이 되게 느려진다고 해야 되나 군대 문제가 있으니까

 

프로게이머로 도전을 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인 것 같아요

 

[음성 자막]

(이한수 행정관)

지금은 군부대에 프로 구단이 없죠?

 

(김은혜 홍보수석)

군에 다녀오셨죠?

 

근데 금메달을 땄네요!

 

(김관우 선수)

민방위까지 끝났는데..

 

근데.. 금메달을 따서 병역 특례가...

 

군대 두 번 갈 그런 케이스...

 

(강성훈 감독)

e-스포츠 선수단에서

 

둘만 민방위 끝났어요...

 

[음성 자막]

국제무대에서 선수들이 조금 더 뻗어나갈 수 있도록

정부에서 이런 노력을 기울여 줬으면 좋겠다는 게 있을까요?

 

(강성훈 감독)

기존에 활동하고 있는 스포츠 선수들과 어떻게 보면

 

동일한 선상에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부분들이 열려 있으면 좋겠다

 

(김관우 선수)

주목을 받지 못하는 종목이기도 했기 때문에

 

혼자 싸우는 느낌이 많은 종목이었습니다

 

게임단이라든지 그런 환경이 없는 종목이어서

 

이런 종목에서도 어떻게 우리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는건 저 이외에도

 

지금도 저 말고도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거든요

 

그런 선수들이 더 많이 나올 수 있고

 

그 선수들이 더 좋게 성장 할 수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비인기 종목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의 관심이라든지

 

지원이라든지

 

감독님 산하에 또 이렇게 체계적으로 훈련할 수 있는

 

그런 기회들이 주어진다면

 

좀 더 많은 종목에서 국내에서 e-스포츠에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그런 선수들이 많이 나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은혜 홍보수석)

제가 지금 마지막 질문을 드리려다가

 

제가 문득 시선이 가게 됐는데

 

챔피언의 손을 제가 잠깐 보면

 

김관우 선수의 손을 보면

 

제 손이 남자 손 같고...

 

김관우 선수 손이 지금

 

엄청 고운데요?

 

곽준혁 선수 손은 피아니스트 손 같아요

 

챔피언 손의 특징인가요?

 

(강성훈 감독)

그러게요.. 밖을 안 나가서 그런가...

 

(김은혜 홍보수석)

늘 엄지발가락으로 서야 했던 발레리나의 그 거친 발과 똑같을 수 있어요

 

어둠 속에서든 아니면 밝은 빛이 있는 대낮

 

24시간 가리지 않고 내가 항상 도달해야 될 목표를 위해서 썼던

 

그 손의 역사가 지금 다 이렇게 서려 있는 거죠

 

그래도 후배들을 위해서! 다 우상 같은 분들이니까

 

후배들에게 이렇게 하면 꿈에 다다를 수

있을 거라는 격려와 조언을 해준다면?

 

[음성 자막]

(박증환 선수)

프로게이머에 도전하는 건 되게 좋은 것 같은데

 

그냥 게임이 재미있고 약간 단순하게 그냥 하고 싶어서라고 하는 건

 

저는 별로 추천은 안 하고 싶고

 

(김은혜 홍보수석)

잘할 수 있는 것과

잘하고 싶은 것은 다르다

 

프로의 세계는 냉정하고 처절하니까

 

(곽준혁 선수)

그냥 어렸을 때 막연하게 이제 공부가 싫고 그냥 게임이 좋고 해서

 

그냥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다고 하는 거는

 

솔직히 저는 좀 추천해 주지는 않고요

 

제가 솔직히 지금 뭔가 프로게이머를 하면서 느끼는 건

 

프로게이머가 되는 것도 정말 힘들지만

 

이 안에서 그래도 최고가 돼야지

 

어느 정도 살아남을 수 있는 환경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거든요

 

너무 쉽게 그냥 진입 장벽이 낮다고

 

프로게이머를 하려고 하는 건 그렇게 추천해 주지는 않습니다

 

(김은혜 홍보수석)

갑자기 얘기하다가 생각이 난 건데

 

낯설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어른들이 게임에 대해서 별로 신경을 안 썼는데

 

게임에 대해서 이렇게 와락!

 

(강성훈 감독)

근데 그런 부분들은 오히려

 

노력을 하신 거니까요

 

그거를 알기 위한 노력이라고 생각을 해서

 

왜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평소에 신경을 안 쓰다가

 

지금은 갑자기 이렇게 하시지라고 알기보다는

 

이거를 알기 위해서 노력을 하셨구나

 

라는 부분으로 받아들일 수 있겠는데요 저 같은 경우는

 

(김관우 선수)

아까 말씀하신 대로 '워류겐' '아도겐' 같은 거를 말씀하셨을 때

 

전혀 모르실 것 같은데도 이런 거를 좀 알아주시려고 하시는구나

 

(김은혜 홍보수석)

외우느라 힘들었어요...

 

시간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화면 자막]

대한민국 대통령실

 

민생현장방문 E-스포츠 현수 간담회

 

[음성 자막]

(김은혜 홍보수석)

개인적으로 e-스포츠 선수들을 이렇게 오랫동안

 

본 적은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대한민국 게임 산업이 시장 점유율 세계 4위입니다

 

그러면 이분들을 어떻게 앞으로 저희가 접근 해야 하지?

 

우리가 e-스포츠 종주국이라고는 하지만

 

정작 선수들을 어떻게 육성하고 앞으로 키워낼지

 

단기적인 시각으로 접근한 게 아니였나

 

저도 한 번 돌아 보게 됐습니다

 

비인기 종목뿐 아니라 인기 종목의 비시즌 기간에도

 

선수들이 더 많은 기회를 다질 수 있도록 하는 방안

 

그리고 젊은 친구들이기 때문에

 

20대 중반만 하더라도 선수 생활이 끝나지 않을까 고민하는

 

진로 문제 해결하는 것, 그리고 학업

 

또 국제대회 준비를 위한 현실적인 지원이 있습니다

 

생태계가 조성됐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이 있었기 때문이죠

 

마침 대통령 배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가 있는데

 

좀 더 내실 있게 운영할 수 있는 방안도

 

고민을 더 해서 한 번 (대통령께) 보고드릴 생각입니다